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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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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me the night과 조지 벤슨의 망작 3종 세트 1980년 give me the night 로 멋지게 80년대를 시작한 벤슨은 이어서 9년간 꾸준히 망작을 낸다. ​ 그 기간 동안 대표적인 망작 3종 세트는 이렇다. ​ 20/20 1985년 while the city sleeps 1986년 twice the love 1988년 ​ 망작 3종 세트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in your eyes (1983) 도 있긴하다. 이 앨범이 망작 3종 보다는 약간 낫다. ​ 이 망작들은 앨범 사진만 봐도 망작 분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연주보다는 몸치장에 공을 들이고 한껏 멋을 낸 벤슨의 연출 사진에 기타가 보이지 않다. 앨범 수록곡에도 벤슨의 기타 연주는 거의 없다. 신세사이저와 드럼 머신 사이에 벤슨의 기타 자리는 마땅치 않았던 건지... 마치 낚시대 없..
audioquest, jitterbug fmj fmj 라고 하면 일단 스탠리 큐브릭의 full metal jacket이 생각나고, 다음으로는 아캄(arcam)의 fmj 시리즈 제품들이 생각난다. 한참 전인데 아캄 fmj 23t cd 플레이어가 가격을 뛰어넘는 준수한 실력기로 인기를 얻었고, 나도 한동안 fmj 23t를 만족하면서 사용했다. ​ 원래 fmj은 금속 소재로 제작한 실탄을 의미한다고 한다. 전체 - full - 를 금속 -metal - 으로 감싸서 - jacket - 제작한다. 몸통을 금속으로 만든 여타 제품도 fmj 라고 부르는 게 여기서 비롯된 모양이다. 아캄의 경우, 이전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일신!하여 금속 샤시를 적용하면서 내놓은 시리즈가 fmj 였고, 오디오퀘스트(audiquest)의 jitterbug도 초기 제품은 몸통이 플라스..
넬슨 패스의 괴물 앰프, the beast with 1,000 jfets 넬슨 패스가 2013년에 만든 앰프인데 뒤늦게 알았다. 앰프 이름은 the beast with 1,000 jfets. 패스가 만들어서 패스가 쓰는, 지구 상에 하나 뿐인 앰프다. 패스는 늘 자신의 제품에 대해 재미있고 깊이 있는 제품 설명서를 직접 만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데, the beast with 1,000 jfets은 그 중에서도 특별하다. 전기, 회로 등에 까막눈이어서 제품 설명서의 깊이 있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재미있는 부분은 잘 이해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래 제품 설명서의 내용과 같지만, 이 앰프의 사연은 이렇다. 패스는 jfet 트랜지스터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도시바 jfet를 애용한다. 패스가 최고로 평가하는 도시바의 상호 보상 트랜지스터 2s..
포레 바이올린 소나타 No.1, 김봄소리, 라파우 블레하츠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대등한 관계에서 경쟁하면서 또는 주고받으면서 하나의 완전한 작품으로 쌓아간다. 하지만 이 두 젊은 연주자들의 음반을 듣기 전까지는 바이올린이 우선이고 피아노는 반주 역할을 한다는 선입견에 사로 잡혀 있었다. 피아노 연주자인 라파우 블레하츠는 잘 알려진대로 폴란드 출신으로 쇼팽 피아노 콩쿠르 2005년도 우승자다. 그것도 역대 처음으로 경연곡인 마주르카, 폴로네이즈, 협주곡, 소나타에 모두 최고상을 휩쓸었다. 그만큼 너무나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위 수상자도 없었고. 이를 계기로 2006년도에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함으로써 크리스티앙 지메르만이 걸어간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 김봄소리는 2016년도에 역시 폴란드에서 열리는 헨릭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
베니 앤더슨, 피아노 아바의 멤버인 베니 앤더슨이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피아노'라는 이름의 음반을 내놓았다. 베니 앤더슨의 본명은 Göran Bror Benny Andersson이며, ABBA의 두 번째 B이기도 하다. 아바는 1972년부터 1982년까지 10년동안 활동했다. 본격적인 활동은 197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Waterloo'로 우승을 차지하면서부터이다. 그야말로 보컬도 없고 다른 악기도 없이 팝 그룹 아바의 명곡들, 그리고 그가 작곡한 솔로 음반과 뮤지컬 음반(체스)에 수록된 곡들을 오직 피아노로만 직접 연주한 음반이다. 사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아바의 유명한 히트 넘버들은 수록되지 않았다. 이 음반을 녹음하면서 그는 자신이 선택한 음악들이 자신의 일부분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