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담] 락포트 테크놀로지 라이라 스피커(성연진, 염동현)

포커스

by hifinet 2022. 12. 2. 05:10

본문

오디오 평론가 성연진님(좌)과 염동현(우)님이 락포트 테크놀로지의 플래그십 스피커 라이라(Lyra)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염동현 - 락포트 Avior스피커는 오리지널 모델 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스피커입니다. 오리지널 모델이 국내에 막 들어올 당시, 제가 스피커는 레벨 살롱2였습니다. 살롱2는 정확한 표현능력으로 리뷰 쓰기에는 참 좋은 스피커였지만 약간 좀 뭐랄까 음의 두께감이 얇게 느껴져서 그런 점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Avior는 그와 달리 소리에 두께감을 갖추고 강력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좋아서, 락포트 제품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고 머지않아 직접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락포트의 상급기도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Lyra 스피커가 첫 등장했던 2018년도에는 뮌헨쇼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뮌헨에 가려고 계획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그해 개인 사정으로 못가고 2019년에야 갔는데, 그 때는 또 Lyra 스피커가 안 나왔더라고요.(웃음) 대신에 그 때는 Avior 2가 나와서 비투스나 앱솔라레 앰프와 매칭된 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룸에는 오리지널 Avior 스피커가 세팅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지금 제가 Avior 1 스피커와 함께 사용하는 제품은 마크레빈슨 No.53 파워앰프에 MSB 셀렉트2 DAC 직결 시스템입니다. 케이블은 트랜스페어런트의 매그넘 오퍼스입니다.

마크 레빈슨 No.53은 D클래스 방식이기 때문에 약간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스피드 만큼은 매우 발군입니다. 오리지널 Avior 스피커는 잘못 울리면 좀 어둡고 저역이 흐릿하고 퍼지게 들릴 수 있는데, 마크레빈슨 모노블럭이 이런부분을 잘 보완해주었고, 또 제가 좋아하는 트랜스페어런트 케이블을 통해 저역을 통제하여 나름 탄탄하게 울려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형식 : 3.5웨이 다이내믹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로딩 : 리플렉스  드라이버 구성 : 10″ 카본 파이버 샌드위치 컴포지트 우퍼  6″ 카본 파이버 샌드위치 컴포지트 미드레인지  (x2); 1″ 베릴륨 돔 트위터  주파수 특성: 20Hz–30kHz at –3dB 공칭 임피던스 : 4 ohms 감도 : 90dB 규격 : 14.1″ x 53.5″ x 26.5″ 중량 : 560 lbs. each (net)

첫음부터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준 Lyra 스피커

 

성연진 - 저는 Lyra를 설치하는 날 그냥 이렇게 딱 놓고 나서  바로 연결만 잠깐 해봤는데, 첫 음을 딱 들어도 이건 다른 소리다, 차원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신기한 것은 외형적으로 봤을 때 유닛은 트위터도 같을 거고 다른 유닛도 제조사가 써놓은 거를 봐도 딱히 새로운 드라이버를 만든 건 아닌것 같은데 Avior 2 하고 비교해서 들어보면 거의 뭐 그냥 아예 다른 소리가 나니까 그게 좀 신기했습니다.

 

염동현 - 일단 저는 Lyra는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의 구성이 가상동축형 방식인 MTM구조라서 이미징이 좋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인클로저의 차이도 커 보이는데요, Avior의 상위 모델인 Cygnus는 전면베플 내부에만 금속 패널이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알루미늄 주물로 캐비닛을 통으로 제작한 다음에 내부를  에폭시로 묻어버리는 방식으로 인클로저를 마감했기 때문에, 캐비닛 내부의 진동에 대한 대책이 원천적으로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성연진 - 스피커가 255kg, 옮길 때 박스까지 하면 350kg 되거든요. 더 큰 문제는 이게 키가 2m 정도되는 큰 스피커가 아닌데 무게는 그 정도니까 여러 사람이 붙어서 이걸 들어야 되는데 작은 사이즈라 잡을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염동현 - 윌슨 오디오 같은 경우 최종적인 무게는 만만치 않은데 분리가 되어 있으니 운반하는데 수월합니다. YG Acoustics제품도 모듈형으로 분리가 되구요. 하지만 락포트 스피커는 한 덩어리로 그냥 이렇게 와버리니까 확실히 설치에 어려움이 있겠습니다. 그런데 설치 측면은 그렇다 치고, 소리를 내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까요?

 

성연진 - 의외로 생각보다 쉬워요. 예를 들어서 여기가 고급 인티앰프로 한다면 그리폰 디아블로 300 인티앰프 정도로 올려볼 수 있습니다. 끝을 달리는 소리까지는 아니라도 집에서 이렇게 들어도 아쉬움이 없어서 이 정도라면 앰프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예전 Merak2 / Sheritan 2 스피커 시절에는 락포트라면 소리는 좋은데 울리기가 너무 힘들고, 에이징도 되게 오래 걸리고, 소리 한 번 터뜨리려면 스피커보다 돈이 더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Avior 2 나 Atria 2 또는 Lyra를 들어보면 소리의 이탈감이랄까 그런 느낌이 수월하게 잘 나와요. 

그래서 옛날처럼 제대로 울릴려면 엄청난 몬스터 앰프가 아니면 제대로 안 터지는 스피커 같은 스타일이 아닌거죠. 좋은 앰프를 물릴수록 좋은 소리 나는 건 맞는데 구동의 어려움 때문에 앰프를 계속 교체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다양한 앰프들을 자기 능력과 마음대로 붙여서 쓸 수 있는 게 또 하나의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염동현 - 개인적으로 락포트 스피커를 좀 세대를 나눈다면 사이드 우퍼가 있냐 없냐로 구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Arrakis나 Altair와 같은 제품들은 진짜 옛날에 구동하기 어렵고 앰프 밥 많이 먹고 약간 이런 특성을 가지는 세대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2014년 정도부터 시작된 최근의 제품들은 측면 우퍼를 없애고 전면으로 우퍼가 오는 방식으로 디자인이 이렇게 리뉴얼 되었습니다. 이런 디자인을 채택하고 나서부터는 확실히 ’국내 가정환경 또는 제 개인 시스템에도 운용해볼 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락포트 스피커에 적용되어 있는 미드레인지와 우퍼 유닛이 카본 샌드위치 구조를 하고 있는데, SB어쿠스틱스 것을 사왔다는 소문도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상당히 궁금하여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락포트 본사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유닛 제조사에 대해 질문했고 SB어쿠스틱이 아닌 다른 곳이라는 것을 답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락포트 제품을 리뷰할 때에는 이 부분은 한번 꼭 언급해서 오해를 없애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성연진 - 락포트 제품의 중저역 드라이버 유닛은 스웨덴의 텍스트림(https://www.textreme.com/)의 카본 파이버 콘을 갖다가 별도의 처리 작업을 통해 샌드위치 유닛으로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재만 그럴 뿐, 모든 설계는 앤디 페이어가 직접하고 드라이버의 최종 생산만 전문 유닛 생산 공장에 의뢰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자기들이 직접 유닛까지 생산하지는 않아서 그게 이제 스캔스픽 아니면 다른 곳에다가 제작을 의뢰를 했겠죠. 

 

락포트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기대작 Orion 스피커

락포트 테크놀로지 오라이언 스피커

염동현 - 올해 뮌헨쇼에서 Orion(사진)이라는 신제품도 발표되었습니다. Orion의 경우 우퍼가 싱글 타입이고 구경이 커졌던데 오히려 이제 전면 폭이 넓어져서 약간 우리나라 스타일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성연진 - Orion은 전면이 넓긴 한데 거대하게 퍼진 느낌의 스피커는 아니고 기본 형태에서 유닛 부분만 좀 더 널찍하게 바뀐 거라서 살짝 뚱뚱해진 부분은 있습니다. 아무튼 락포트 입장에서는 지금 설명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2개 결합해서 만드는 게 Lyra의 특징인데 이제 Orion으로 가면서 기존 거는 알루미늄 인클로저 위에 이제 아웃터 쉘이라고 하는 것 같은 2개를 앞/뒤로 끼워서, 인클로저 앞뒤에 카본 쉘을 덧 씌운  3피스 구성이에요. 

그러니까 Lyra는 2피스 캐비닛이고  DAMSTIF라는 기술로 만들었다면 Orion은 3피스로 되면서, DAMSTIF 뒤에 숫자 2를 붙여서 ‘DAMSTIF2’ 라고 카본을 더해서 캐비닛을 한층 강화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Orion의 또 다른 특징은 이제 트위터하고 우퍼 미드레인지가 다 새로운 유닛이라는 거예요. 트위터는 1인치에서 1.25인치, 미드레인지도 6인치에서 7인치로 구경이 다 다르죠. 

드라이버가 기존 것들과는 같은 소재로 보이지만 커지고 캐비닛도 달라졌기 때문에 그게 과연 사운드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 어쨌든 이게 Lyra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스피커로 내놓은 거고, 그 동안 창립자인 엔디 페이어가 회사를 넘기고 이제 순수하게 개발만 해서나온 제품이라는 거죠. 그 동안에 밟아온 과정과 결과물들을 보건대 Orion도 자신의 장점이 분명히 살아있는 스피커가 아닐까 합니다.

가격적으로 보면 Orion이 Lyra의 2/3 정도 가격이라서 Lyra를 사기에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차액 만큼의 갭을 줄이면서 새로운 유닛, 더 개선된 인클로저를 통해서 Lyra의 근접한 사운드를 더 합리적인 가격에 쓸 수 있지 않겠나라는 개념이 Orion의 키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을부터 전 세계적으로 조금씩 순차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한국 수입원도 어려운 상황인데 시기적으로 지금 주문을 안 해 놓으면 스케줄을 맞춰서 제품 들여오기가 힘이 드니 일단은 한 대라도 들여오자 해서 지금 주문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밀도감과 균형감을 갖춘 소리 

 

성연진 - 아직 국내에서는 락포트라는 스피커 그리고 Lyra도 구체적인 이미지가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락포트라는 스피커가 있나 보다 정도로만 알고 있지 실제로 어떤 소리가 나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잘 모르고 그리고 Lyra는 들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이게 궁금할 겁니다. 결국 브랜드를 살리려면 그 플래그십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중요한데, 실제로 들어보니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거 대박이다. 하나 사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매지코 M6가 거의 최고의 스피커가 아니겠냐라고 했는데 매지코와는 가는 길이 달라요.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와이드한 확산감이 매지코의 장점이라면 Lyra는 중역대부터 쫙 채워지고 힘있는 밀도감, 균형감 같은 것들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매지코 좋아하시는 분들은 막 몰아치는 소리를 좋아하실 수도 있는데 Lyra 스피커를 들어보면 그와는 다른 방향에서의 장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게 예전 락포트들이 고역이 밝은 스피커는 아니었거든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락포트 하면 약간 다인오디오 비슷하게 색채감이 되게 진하고 밀도감 충만하고 다 좋다고는 했죠. 근데 지금처럼 최신 하이엔드 스타일의 뭔가 다이내믹하고 고음이 뚫리고 이런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들으면 고음이 답답하지 않냐라고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락포트 스피커의 색채감은 좋은데 하이파이적인 쾌감은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락포트의 최신 스피커들은 고음이 전혀 안 밝은데도 디테일은 다 살아있어요. 

 

사운드코어 시청실 www.soundcore.kr

앰프를 가리지 않는 무난한 매칭 특성

 

염동현 - 지금 연결된 컨버전트 오디오 테크놀로지 앰프 시스템도 잘 맞을 것 같은데 앰프 매칭에 따라 다르잖아요. 저는 단다고스티노 M400 모노블럭 파워앰프와 락포트 테크놀로지의 시그너스와 조합이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M400과 같은 A 클래스 방식의 앰프와 연결되었을 때 열을 충분히 받아서 약간 좀 빠른 템포의 락음악 같은 것을 들어도, 예를 들어서 드럼 비트나 하이헷과 이런 표현이 이게 이제 막 생동감이 넘치면서 고역이 너무 예쁘게 잘나와서 매우 만족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고역의 피어오름도 상당히 좋았구요, 저는 사실 ’그 이상 더 바랄 게 없다‘라는 거의 그런 결론에 다다를 정도로 진짜 좋은 사운드를 M400 앰프를 통해 들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이제부터 Lyra와 매칭되어 들어본다면 얘기가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성연진 -  지금 사실 이게 지금 Avior 2는 설치한 지 이제 2주 정도 되었고 Lyra는 Avior 2 보다 일주일 뒤에 설치했으니 이제 1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서 연결해본 것이 인티로는 그리폰의 Diablo 300 인티앰프를 잠깐 들어봤고, 주로 이제 컨버전트 오디오 테크놀로지 앰프들만 가지고 해서 앰프 매칭이 진공관이 좋고 트랜지스터는 나쁘고 이런 것들이 전혀 없습니다. 뭘 물려도 기본적인 어떻게 보면 제 소리는 다 내주는, 그러니까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개성이 앰프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락포트 사운드를 만족해 하는 분들한테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일단은 앰프에 대한 부담이 예전 락포트 스피커들에 비하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저임피던스의 하이커런트 몬스터 앰프 같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앰프에 대한 선택은 의외로 꽤 어렵지 않은 것 같은 게 장점인 거고. 

그리고 원래 스토리로 보면 개발자인 앤디 페이어가 그리폰의 Antileon 앰프를 가지고 레퍼런스로 삼아 락포트 스피커들을 지금까지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어떤 소리가 나올지에 대한 이미지가 있죠. 그리폰이 기본 레퍼런스 앰프라고 보시면 될 거고, 이제는 조시 클락이라는 사람이 회사를 인수하고 나서 회사의 앰프들을 CH 프리시전으로 바꿨어요. 그건 앤디 페이어의 의견이 아니라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스피커 브랜드들이 CH 프리시전과 협업을 해서 쇼에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올해 뮌헨 오디오 쇼에서는 매칭되었던 앰프가 정확한 기억은 안 나는데 스피커보다 더 비싼 건 아니었어요. 

그리폰 본사 자체는 이제 자기들이 스피커를 만들기 때문에 절대 다른 스피커 브랜드하고 협업하는 일은 없어요. 

그래서 락포트 본사에는 CH 프리시전으로 전시가 되어 있고 간혹 이제 해외 딜러 중에 CH 딜러가 락포트를 수입판매하는 데가 있어서 그런지 CH 프리시전 스테레오 앰프에 소스기기를 조합해서 전시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엔지니어 개발자의 레퍼런스는 아니지만 브랜드 마케팅 차원의 레퍼런스를 약간 그런 방향으로 잡고 있는 느낌이 있기는 하죠. 

 

개발자의 레퍼런스는 그리폰 앰프

 

염동현  - 최근에 락포트 테크놀로지의 홈페이지를 가보니까 완전히 바뀌었더라고요. 예전에는 홈페이지가 상당히 불친절한 편이었고 정보도 별로 없었습니다. 회사의 히스토리에 대한 설명도 하나도 없었기도 했구요. 하지만 최근에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최신 스타일로 새단장을 마쳤고, 페이지를 스크롤하면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넘어가는 식의 최신 디자인으로 세련되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전 대비 더 제품을 알리려는 노력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AXPONA와 같은 미국 오디오쇼에서 dCS랑 단다고스티노랑 윌슨을 매칭했던 대형 딜러가 2015년에는 락포트 Cygnus 스피커에 dCS Vivaldi 풀세트에 댄 다고스티노 M400 모노블럭 앰프를 매칭해서 울렸던 적이 있었고, 그 해의 베스트 사운드 부스로 꼽힌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CH 소리도 궁금하지만 꼭 M400이나 아니면 댄 다고스티노 Relentless와 연결된 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전에 공개 시연회에서 Relentless 앰프를  윌슨오디오 Alexx와 붙였던 적이 있었는데, 스피커를 완전히 장악하여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윌슨의 Alexx 우퍼가 그렇게 막 쉽게 제동되고 움직이는 우퍼가 아닌데 Relentless앰프가 완전히 잡아서 정확하게 흔드는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근데 앰프와 스피커는 운용하기 나름이라서 진짜 CH 프리시전으로 연결했을 때 나는 소리는 또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성연진 -  락포트 스피커는 이미지로 보면 클래스 A앰프와 연결하면 스피커에 있는 것들이 모든 게 다 쏟아져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죠.

 

염동현  - 맞아요. 2014년도 홍콩 오디오 쇼에 갔을 때 스텐하임과 연결된 CH 풀셋은 저는 되게 좋게 들었거든요. 그때 들었을 때 스텐하임은 약간 풍성하면서 쿨 앤 클리어의 끝단이었는데, 지금 CH랑 매칭된다면 완전 가는 길이 달라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들어보진 않았지만, 그리폰이랑 매칭하면 좀 어두우면서 밀도감의 끝단이 아닐까 합니다.

 

성연진 - 옛날 락포트 생각해 보면 어떤 소리가 나올지 상상이 되는 딱 그런 느낌이겠죠. 그런데 최근에 그리폰도 Apex하고 Commander라는 최상급 모델을 내놓았는데 과거의 그리폰 소리가 아닙니다. 완전히 그냥 다른 소리가 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현대적인 락포트의 장점과 현대적인 그리폰의 모든 것이 겸비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그렇게 하면 10억원을 가뿐하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현실적으로는 그리폰의 Antileon 파워앰프 정도로 매칭하셔도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폰의 제품들이 전압보다는 전류 공급에 엄청난 투자를 해놓은 제품들이라 어떤 모델도 소리가 잘 나오게 만들어져 있죠.  

 

염동현 - 첼로나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의 음색은 목재의 통울림이 반영되죠. 그래서 저는 Lyra가 금속형 인클로저임에도 에폭시로 처리해서 금속 인클로저 특유의 느낌을 없앤 것 같아서 기대감이 큽니다. 그리고 락포트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색채감이 현악이랑 더해지면 좀 예쁘게 들린다고 해야 될까요.

 

성연진 - 질감이라든지 텍스처 같은 게 색채감이 좀 있게 나오니까 그렇습니다. 앤디 페이어 자체가 옛날부터 고역을 인위적으로 해상도를 높이려고 밝거나 강조시킨 소리를 굉장히 싫어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알고 락포트의 소리를 딱 들으면 아 그래서 이렇게 만들었구나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징 표현과 정보량의 차이가 어나더 레벨

 

염동현 - 저는 리뷰어로써 기기를 리뷰하기 위한 도구로 스피커를 바라본다면, Avior 1은 예전의 레벨 살롱2 스피커보다는 불리한 환경으로 갔다고는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 시간을 분석적으로 듣고 지내지는 않기 때문에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약간의 색채감이 있다 하더라도 음악 들을 때는 되려 장점으로 작용해서 선호하기도 합니다. 락포트 스피커 특유의 음색과 첼로의 바디감 표현에 만족합니다.

저희 와이프가 유일하게 오디오쇼를 2018년도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런데 락포트의 Atria 2를 듣더니 다른 부스에서 다 듣고나서도 여기 소리가 가장 좋다는 거예요. 저는 오디오를 별도의 방에서 사용중이라 와이프의 허락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락포트 스피커를 들이기로 했을 때 그 스피커는 음질이 좋다며 바로 수긍을 해 주더라고요.

락포트의 디자인이 Lyra로 가면서 훨씬 더 많이 세련되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배플이랑 유닛의 비율이 확실히 Lyra 쪽이 훨씬 더 예쁘다고 느껴져요. 그리고 저는 이 MTM 구조가 매우 큰 큰 장점인 것 같아요. Cygnus랑 Avior 2(사진)랑 비교해 보면 Cygnus는 Avior대비 저역 해상력이 좀 좋아졌고 전반적인 스케일이 좀 커졌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인 반면에, Lyra는 이미징 특성도 완전 다른 것 같아요. MTM 구조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미징 특성이 훨씬 표현이 정교하고 그리고 중역 밀도감이 이제 훨씬 더 좋아지면서 나오는 정보량 자체가 완전히 2단계 정도의 다른 체급의 레벨인 것 같습니다. 

 

성연진 - 영상으로 따지면, 우리가 지금까지 얘기했던 건 DVD 보다가 HD 도입 단계에서 HD 좋네요하던 시절에 갑자기 4K 영상을 150인치로 쏴주면 사람들이 놀랄 수 있는 그런 것처럼 정보량의 차이가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사실 스피커가 워낙 무겁기 때문에 첫날 라이라를 내려놓고 간 상태에서 1cm도 못 움직였어요. 그냥 지금 대충 보이는 상태에서 일단은 이렇게 놔 봐 하고 초기 위치 그대로 둔 상태거든요. 그래서 포커싱이나 이미징 자체를 지금 사실 누가 손 대서 인위적으로 세팅을 한 게 아닌데도 처음에 굉장히 쉽게 그냥 딱 그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볼륨을 계속 올리면 스피커들이 어느 지점에 소리가 딱딱해지고 스트레스를 확 주는 영역이 있는데 Lyra는 그냥 스무스하게 볼륨이 계속 올라가요. 사람들이 듣기에 피곤하니까 볼륨 좀 줄여 이게 아니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렇게 계속 올리게 하는 리니어한 특성이 대단히 좋습니다. 

 

염동현- 토널 밸런스가 변하지 않으면서 큰 소리를 쉽게 내줍니다. 저는 박스 깐 지 며칠 안 된 스피커가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 사실도 정말 놀랍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 이 시청공간에서 진공관 앰프가 그다지 유리할 것 같지는 않은데 볼륨을 올렸을 때 오히려 터지는 저역 양감이라든가 그런 것도 그렇고, 저역이 매우 편하게 나오면서도 중고역의 디테일과 해상력과 이미징, 다이내믹스 이런 것들이 그냥 완전히 다른 체급의 레벨이니까요.

 

 

사운드 레벨에 영향받지 않는 리니어한 특성

 

성연진 - 대개 스피커들을 보면 특정 볼륨에서 들었을 때 굉장히 좋은데 볼륨을 올리거나 내리면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 스피커는 그런 게 없어요. 딱 균형 잡힌 대로 그대로 커졌다가 그대로 이렇게 줄어드는 볼륨 레벨의 변화가 인상적이죠. 아무튼 그게 제일 좀 컸고 그리고 저음을 의도적으로 내는 인상은 안 주는데도 나올 건 다 나와요. 저음이 좋다고 굳이 얘기를 안 해도 자연스럽게 음악이 나옵니다.

아무튼 비싼 스피커이긴 한데 하이파이적인 측면을 과장해서 고음을 강조시키거나 저음을 부스트 시키고 이런 느낌 없이 그냥 균형 잡힌 그대로 나와주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염동현 - Avior2 스피커로는 그냥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현실적인 퀄리티는 그냥 충분히 내줄 수 있습니다만.. Cygnus부터는 이제 공간이 받쳐주면 초저역이 약간 가슴을 흔들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Lyra는 아까 볼륨을 올려보니까 그런 수준을 넘어서 초저역이 저를 진짜 무섭게 만들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상상감을 갖게 할 만큼 포텐셜이 넘치는 파워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크고 깊어진 캐비닛 덕택이라 생각합니다. 

 

성연진 - 근데 확실히 캐비넷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이렇게 큰 스피커들은 자칫 양감 때문에 오는 둔중함들이 있잖아요. 근데 그게 없이 아주 깨끗해요. 볼륨을 올리더라도 저음이 이렇게 부풀어지거나 막 흐트러지거나 끝이 흐려지는 느낌 없이 그냥 딱 잡힌 상태로 그대로 나와줍니다. 풀 알루미늄 스피커들이 가지고 있는 고해상도의 장점은 살아 있지만 차갑거나 잘린 듯한 느낌도 없어요. 금속 인클로저를 쓴 스피커들은 미친 듯한 깔끔함이 있는데 반대로 어디서인가 잘려나간 것 같은 아쉬움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결국 캐비닛들 사이에 적용한 레진 소재의 접착 효과가 댐핑에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 같아요. 

 

스트레스 없이 시청 위치로 바람처럼 밀려오는 저음

 

염동현 - 저는 그래서 어떤 면에서 좀 경직되거나 좀 그런 느낌이 너무 좀 예민한 쪽으로 흐릴 수 있어서 금속 인클로저 만들어진 스피커는 조심해서 듣는 편인데 Lyra는 그런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서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금속 인클로저라는 사실을 모를 것 같아요. 

피레스가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2악장에서 오케스트라가 약음으로 연주를 하면서 멀어져 가는 느낌이 나는데 CD 플레이어에서 들어보면 여기서 침이 꿀꺽 넘어가요. 지금은 네트워크 플레이라서 약간 기저 노이즈가 깔린 걸 감안하고 들었는데 괜찮게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약음을 얼마나 충실하게 잘 표현하느냐가 실력이 나오는데 이전까지 이런 능력을 보여준 스피커가 없었죠. 

존 루터의 레퀴엠에서는 이미징이 너무너무 잘 잡혀서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제자리에 딱 딱 보입니다. 기저에 깔리는 이 저음은 울림파장이 길게 유지될 수 있는 넓은 홀에서만 녹음이 될 수 있는 그런 스케일의 저음이 시청공간에 밀려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대형기에서 약음의 섬세함이 잘 안 들리면 어쩌나 이런 걱정도 하기도 하는데, Lyra의 재생음은 엄청나게 세밀하게 다 묘사해줍니다. 성당에서 녹음을 했다고 북클릿에 써 있는데 그 공간의 앰비

언스, 저역 에너지가 몰려오는 게 어느 대역을 마스킹하거나 그런 것 없고 아무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스피커가 막 ’내가 이제 에너지를 내야겠다‘와 같은 의도적인 느낌이 아니라, 아무런 저항감 없이 자연스러운 저역의 에너지가 아무렇지도 않게 시청 위치로 몰려오는 거죠. 바람이 이렇게 불어오듯이 저역 에너지가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쫙 밀려오는 게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성연진  -  저도 처음 들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되게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자연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아주 크고 특별한 디자인의 스피커라서 어디가 이렇게 막 튀어나오거나 어디가 부족하거나 뭐 그렇게 만들어낸 느낌이 아니라  소리가 어떤 흠잡을 데 없이 자연스럽게 그냥 쫙 오는데 그게 기분이 대단히 좋아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진짜 무거워서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어서 지금 자리에 던져놓고 그냥 딱 틀었는데 그 모든 악기들이 다 제자리에서 제소리를 내주니까 저는 그게 진짜 처음에 너무 신기했어요. 보통의 경우에는 일단 틀어 놓고 스피커를 모아보고 뒤로 빼보고 이미징 잡겠다고 난리를 치는데…. 물론 아주 운이 좋아서 우리가 설치한 자리가 베스트 자리일 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 거리를 재보면 이게 좌우가 지금 똑같은 거리로 떨어져 있지 않고 다 달라요. 앞뒤 거리나 좌우에서 지금 옆 벽에서 떨어진 거리도 다르고요.

 

염동현 - 시청실 환경을 살펴보면 Lyra의 후방 포트가 지금 다른 스피커 앞을 향하고 있고 많은 스피커가 진열되어 있어서 엄밀히 말하면 지금은 좋은 시청환경이 아닙니다. 저렇게 옆에 스피커가 있으면 소리를 잡아 먹기 때문에 저도 이제 시연회 준비할 때 옆에 스피커가 있으면 리뷰할 때 점프 케이블로 쇼트라도 해놓거든요. 근데 그런 처리도 지금 안 돼 있는데도 이렇게 스피커가 숨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쉰다는 게 이 스피커의 잠재력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박스를 얼마 전에 연 스피커인데도 경직된 느낌 없이 그냥 힘 빼고 편안하게 심호흡 하는 느낌입니다. 

 

 

케이블이나 악세서리 매칭도 무난

 

성연진  -  어제까지도 오디오 퀘스트의 20만 원 정도의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있고, 지금 파워 케이블도 후루텍에서 제일 싼 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일 비싼 게 오늘 연결한 아르젠토 스피커 케이블이거든요.

그거 빼고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상황인데도 그냥 들으면 케이블의 색깔이 좀 나오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딱 들으면 이 스피커 자체의 소리를 그냥 있는 그대로 내줍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케이블로 어디를 어떻게 바꿔볼까 저음을 좀 더 쪼여볼까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싸구려 케이블로 들어도 다 자연스럽게 이런 소리를 내주는 거죠.

우연히 잠시 들어본 분이 계셨는데 억대의 하이엔드 스피커에 노도스트 오딘 케이블 등을 쓰시는 분이었는데 딱 들어보더니 그냥 다른 게임이네 그러면서 케이블 뭐 썼냐며 보시더니 놀라는 거예요. 오디오퀘스트의 20만원 짜리 스피커 케이블로도 이 정도 소리를 내주는데 케이블이나 악세사리들을 제대로 된 걸 연결하면 더 좋아진다는 기대감들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윌슨이든 아발론이든 하이엔드 스피커들은 처음에 설치해 놓으면 제 소리가 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려요. 진짜 24시간으로 며칠동안 틀어놓고 뭘 해야 까칠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어지는데 라이라는 새것 상태로 처음부터 그런 느낌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처음에 설치하던 날에도 다들 듣고서 소리 좋네 그러고 그냥 갔어요.

 

염동현 - 그리고 이게 지금 드라이버가 다 재질이 통일된 게 상당히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락포트 제품을 리뷰할 때 이 부분은 리뷰에서 꼭 빠지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일한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한 드라이버, 물론 이제 베릴륨 트위터는 다르긴 한데, 중저역 유닛과 트위터가 매끄럽게 잘 연결돼서 조화롭게 재생되니까 음색의 통일성이 좋아요. 물량 투입이 많이 되어서 시너지가 나는 스피커가 있고 그게 안 되고 막 저역이랑 중역대와 고역대가 따로 노는 스피커도 있거든요. Lyra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전면배플이 하급 모델 대비 그렇게 뒤로 눕지 않았거든요. Avior 2는 약간 뒤로 배플이 누웠다지만 Lyra는 트위터만 조금 들어간 거 말고는 사실 마그넷 위치로 확인하면 거의 그냥 일직선 정렬이나 마찬가지인데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성연진 - 락포트는 드라이버를 본인들이 직접 설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최종적으로는 드라이버와 크로스 오버 설계에서 위상을 잡았겠죠. 어떻게 보면 평범한 스피커처럼 보이는데 들어보면 너무 다르다는 점이 굉장히 큰 매력이자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막 이제 캐비넷 이렇게 만들어놓은 거 봤을 때 저는 ‘이렇게 미친 짓(!)을 해 놓았으면 또 소리가 극과 극으로 가겠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딱 들어보면 소리는 반대로 훨씬 더 그냥 자연스러운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니까요.

 

염동현 -  맞아요. 말씀해 주셔서 생각이 났는데 고급 제품이면 제품일수록 사실 운용하기가 어렵죠. 고성능 스포츠카도 잘못 운전하면 초반에 오버 토크같은 문제로 속도를 제대로 내 보지도 못하고 휙 돌거나 이런 문제가 있잖아요. 그래서 하이엔드 스피커도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거 내가 제대로 해보지 않고 오늘 판단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서 집으로 돌아갈 때가 많습니다만…. Lyra는 그런 까탈스러운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무난할 거라는 느낌을 받은 게 놀라워요. 바로 들을 만한 소리를 바로 내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음악적인 사운드 

 

성연진 -  앰프 매칭이나 악세사리에 대한 조합도 아직은 시도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앰프를 바꾼다고 소리를 엄청나게 다르게 표현해 주는 스피커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스피커들은 오디오적인 쾌감이 살아있는 편이지만, 라이라는 인위적인 쾌감보다는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주니까요. 처음에 쨍쨍거리는 스피커들은 그에 어울리는 녹음 들을 때는 그걸 좋아할 수도 있는데 딱 들어보고 음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Lyra를 따라오기가 어려울 거예요. 예민한 스피커들은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 해야 할 게 많잖아요. 최적의 포인트를 찾아 세팅해야 하고, 그런 현실적인 생각을 해보면 이제 내가 앰프 케이블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Lyra 같은 스피커를 쓰는게 소리는 더 나을 것이고, 미래를 보면 그게 현명한 투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고료 지원 없이 작성되었음)

 

시청기기 문의 : 사운드 코어 (02-549-0717)

www.soundcore.kr  

 

사운드코어 – 프리미엄 음향기기 스토어

울트라 하이엔드 스피커의 대명사인 락포트 테크놀로지스의 얼티밋 플래그십, 라이라(Lyra)의 국내 1호기가 사운드코어에 국내 최초로 독점,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soundcore.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