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시청회] MSB 시그너처 DAC IV Plus

hifinet 2015. 1. 5. 11:25

 

 

 

MSB(Most Significant Bits)는 과거 Link DAC라는 탁월한 가격대 성능비의 디지털 소스 기기로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근래에는 하이엔드 분리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박우진 MSBDAC 라인업은 AnalogDAC, Platinum DAC IV Plus, Signature DAC IV plus, Diamond IV plus,Select DAC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latinum 모델 부터는 파워 베이스를 추가할 수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Platinum,Signature, Diamond는 외관이 동일합니다.

 

염동현 언뜻 보면 상급기와 하급기와 동일한 외관이 단점으로 여겨질 수겠습니다만, 전원부 분리형 구조에 진동을 고려한 적층구조의 발을 탑재한 설계 자체는 신뢰할만한 느낌을 줍니다.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있으므로 디자인면에서는 개인의 호불호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측면에는 방열판처럼 생긴 부분이 있는 데 만져보진 않았지만 작동중 열이 많이 나는지 확인해보고싶네요.

 

문한주 회사는 MSB 디지털 시스템이 세계에서 지터가 가장 낮고, 기술적으로 진보되었고, 가장 음악적인 재생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너무 원색적인 주장이라 받아들이기에 주저하게 됩니다만, 허황된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없는 독자적인 디지털 필터 기술을 채용했고요, 420만원짜리 아날로그 파워 베이스 파워 서플라이 옵션으로 보강된 MSB Analog DAC의 스테레오파일 측정결과를 보면 24비트 데이터 처리시 낮은 노이즈 플로어기록과 낮은 지터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브리카스티 M1 DAC보다 노이즈 플로어가 낮고 지터가 작았습니다.

16비트 데이터를 처리할 때는 지터가 약간 더 올라가서 린 클라이맥스 DS가 가지고 있는 기록을 깨지는 못했네요. MSB의 상급제품은 이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박우진 입문 모델의 측정치에서 얻어진 결과와 마찬가지로 시그너처 DAC 역시 배경이 조용하고 음색이 자연스러운 점이 인상적입니다. 디테일 재생 능력이나 해상도도 대단히 뛰어나서 공연장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네요.

그럼에도 인공적인 착색이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후방 기기의 매칭에 따라 시스템의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지는 점도 독특했습니다. DAC 자체는 자신의 색깔을 강요하지 않는 매우 중립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듯합니다. 


염동현 아트리아+ 마크53+ VTL 프리의 재생음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이날의 베스트 음은 아트리아 + 비올라 프리 파워 + 오렌더의 조합에서 풍요롭고 여유넘치며 음악에만 몰입하여 흠뻑 취해 즐길 수 있는기분 좋은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우진 말씀하신대로 아트리아 - 비올라 프리 파워 - 오렌더의 조합은 흠 잡을데 없이 오직 음악 감상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소리였습니다. 특정한 성향에 치우치지 않기 때문에 음악 감상 도중에 신경이 쓰이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조합이 안되면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만....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제품의 성능 못지 않게 기대 수준이 높다보니 매칭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염동현 자극적으로 다이나믹스를 극한으로 몰고 가거나 해상력을 끌어올려 세밀하고 촘촘한 느낌으로 가는방향이 아니더라도 밸런스가 좋은 음을 마주하면 느낄수 있는 좋은 느낌으로서의 첫 인상입니다.

시스템 전체를 통틀어 어느 하나라도 부족한 점이있다면 그 부분 대해 뭔가 모자라는 부분을 감지할 수 있겠지만, 소스 기기까지 완한 조합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기에 이렇게 완성도 높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소스기기로의 성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박우진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최상급의 소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MSB 브랜드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터라 다른 소스 기기와 비교해서 차분하게 들어봐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떤 시스템으로 들어봐도 착색이나 성향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얌전한 소리를 내는 시스템과 어울리기에는 조금 심심하게 들리는 부분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만.... 

 

염동현 아무래도 시청일 당일에 박스 오픈하여 시연하였고 따라서 기기 길들이기가 전혀 안된 점을 고려해야 겠습니다, 테스트 음원으로 여성 보컬 및 일부 소편성 음악에 한정지어 청취했기에 기기의 능력을 100%느껴 보았 없으며, 장점으로 느낀 부분의 상당수가 비올라 프리파워의 영향이 지대하게 미쳤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박우진 저도 역시 비올라 프리 파워앰프에서 굉장한 잠재력을 느꼈는데요. 다음 기회에 다시 시청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SB DAC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DSD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과거에 녹음된 아날로그 명반을 DSD 리마스터된 음원으로 시청해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될만합니다.

아무래도 음악적인 뉘앙스의 풍요로움은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얻어지는 것만은 못하겠습니다만, 그 대신에 디지털 음원의 편리함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함께 연결한 오렌더의 사용자 편의성도 상당히 뛰어나서 언제든지 바로 원하는 음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한주 과거에 만들어 둔 마스터 테이프를 디지털 파일로 복각하는 경우에는 PCM에 비해 DSD가 일부 우세한 부분이 있습니다. 새로 녹음하는 경우는 반대로 DSD는 문제가 많고 PCM이 문제가 없지요.
비용이나 유지보수적인 면에서 LP보다는 DSD가 유리한 면이 있으니 DSD 파일이 틈새시장으로 계속 존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신형 DAC에 DSD 재생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 나쁠 것이 없습니다.


염동현 오늘 시청에서는 어디까지가 이 기기의 재생음에 영향을 미쳤는지 구분이 모호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좋은 첫 인상으로 느꼈던 부분을 면밀히 재 점검하는 의미에서 충분히 번인이 되고 나서 향후 다양한 장르의 음악 청취 및 면밀한 분석을 통해 좀 더 제품의 고유특성을 파악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품 사양

입력 : All 384 kHz, 64x and 128x DSD on all inputs, .DFS, .DFF and .DXF files played native Coaxial (RCA and BNC), Toslink, Balanced AES/EBU, MSB PRO I2S (32 bit) and Balanced Analog input (<600 ohms) RCA 출력 레벨 : 3.6V RMS (10V pp)  밸런스드 출력 레벨 : 7.5V RMS (20V pp)  출력 임피던스 : 50 ohms at 0 dB 볼륨 컨트롤 : 1 dB Stepped Attenuator with 1/2 or 1/4 db steps selectable (+9 to -69 dB) 샘플링 주파수 : 1.5 MHz up to 3 MHz 64x and 128x DSD 디지털 필터 : Digital Filter Suite by MSB Technology  슬루 레이트 : >1000 V/Microsecond  다이내믹 레인지 : 136 dB A Measured 노이즈 플로어 : <-145 dB THD+N : .002

신호대 잡음비 : 140 dB 채널 분리도 : >130 dB

문의처 : GLV http://glv.co.kr (02-424-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