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2010 라스 베이거스 CES 10부-하이엔드 오디오 4

hifinet 2010. 1. 15. 03:24
Posted by 이종식

판독(?)이 가능한 나머지 사진들을 모아서 2010 CES 하이엔드편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Hansen Audio/Tenor Audio

Hansen Audio는 캐나다의 브랜드로 국내에도 정식 수입원이 있습니다.
전에 수입원의 시청실을 방문해서 King인가 Prince인가 하는 모델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소리는 훌륭했지만 비슷한 가격의 다른 유명 브랜드와 비교해서 확실하게 구매욕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슷한 수준의 사운드라면 나중에 중고로 처리할 때를 생각해도 인기있는 브랜드에 끌릴테니까요.
그런데 이번 CES에 출품한 "Grand Master"란 넘은 그야말로 괴물입니다.
Hansen氏는 무슨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 매니아인가 봅니다. Emperor, Prince에 이어서 "기사(Knight)", "마법사(Wizard)", 그리고 "Dragon Slayer"까지 나오는 모델 라인업 소개를 보면 그냥 판타지가 떠 오릅니다.  거기에 모델 중엔 신비의 명약 "엘릭서"(Elixir-즉, 포션. 게임 용어로는 일명 "물약"^^ 70년대에는 에릭사라는 술도 한국에 나왔었습니다. "마셔요, 마셔요 에릭사" 하는 CF가 있었지요)도 있더니 이번엔 급기야 "Grand Master"랍니다.
이것도 요즘 판타지에 많이 나오는 단어지요. 판타지에 나오는 "그랜드 마스터"를 염두에 뒀는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다른 모델명으로 미루어 볼 때 만약 그게 맞다면 다음에는 소드 마스터에 팔라딘, 오크, 트롤, 엘프, 드래곤, 네크로맨서(흑마법사), 공주, 마왕 등등으로 라인업을 꾸밀지도 모르겠습니다.
판타지物을 보면 뭐 소드 엑스퍼트, 소드 매스터 어쩌구 하다가 그랜드 매스터라는 등급이 나오니까요.
드래곤과 맞짱 뜰 정도 수준에 오른 사기성 캐릭터의 강자니까 "황제"쯤은 발톱에 낀 묵은 때 정도로 여깁니다. Hansen의 기존 라인업에 이미 "황제"까지 존재하는데 그보다 급이 확 높은 "먼치킨" 모델을 내 놓으려면 "드래곤"이나 "그랜드 매스터"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그런데 이미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모델이 있으니 "드래곤"으로 나오면 초장부터 아랫 모델에도 야코가 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Hansen의 킹왕짱 모델은 "Grand Master"가 된 것이 아닐까요^^
가격표는 240,000불입니다.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쿼터 밀리언 달러"지요. 할렐루야, 아멘!...마나의 축복이...!
비싸기로 이름 난 윌슨 맥스에는 3배 이상, 4배에 가까운... 그리고 만약 한국에 들어 온다면 2억짜리 알렉산드리아나  포칼의 그랜드 유토피아보다도 1억 가까이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격표를 보면 진짜 "그랜드 마스터"가 맞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올망졸망 아예 쨉이 안 되니까요.
Hansen氏의 의도가 뭔지는 모르지만 이번 CES에 출품한 제품 중에 가장 비싼 제품일겁니다.(만약에 아니라면 가격을 더 올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든 이렇게 졸라 비싸게 만들므로 해서 "세상에서 제일 비싼 스피커가 모야?" 하는 질문에 여기 저기서 "Hansen!"이라는 대답이 자주 나온다면 그 아랫급의 "Emperor", "King", "Prince"...블라 블라 블라...까지 인지도가 상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세상에는 "제일 비싼 = 제일 좋은"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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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에 아무리 눈 먼 돈이 많아도 "쿼터 밀리언"씩 받아 먹으려면 거기에 걸맞는 "기본"은 해야지요.
아무 물건이나 갖다 놓고 이 가격표를 붙이면 미친 넘 내지는 사기꾼 소리를 듣기 딱 알맞습니다.
그리고 그랜드 매스터의 사운드는 확실히 "압도적"인 면이 있습니다.
일단 "음장"과 "에너지"라는 측면에서 그랜드 매스터라는 이름에 어울립니다.
음장은 정말 엄청나게 확대됩니다.
시청실의 경계가 사라지고 어쩌고...가 아니라 무슨 스태디움에서 듣는 느낌이 들 정도지요. 
그리고 LAMM/Maxx 조합에서 언급했던 공기가 팍팍 밀려오는 에너지감 말입니다. 이넘은 한 술 더 뜹니다.
음악에서 꽝꽝 쳐 대는 에너지감이 그대로 공기로 전달됩니다. 정말로 몸이 움찔 거릴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날 들은 것만으로 윌슨 오디오의 알렉산드리아보다 좋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여성 보컬의 음색에 약간의 착색이 있는 것도 같았고요.
그런데 그것은 스피커가 아닌 일렉트로닉스의 영향인지도 모르니까 CES에서 들은 것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음장이 엄청나게 넓게 펼쳐진다는 점과, 대단한 에너지감이라는 잠재력은 확실하게 과시합니다.
마치 "너네 이런 소리 들어 봤어?" 하듯이 말입니다.
소스 기기는 오디오파일들의 드림 머신이자 "넘사벽'인 dCS 스카를라티입니다.
그것도 트랜스포트, DAC, 매스터 클락에 업샘플러까지 네 덩어리로 구성된 풀 세트입니다.
저도 소문의 스카를라티를 실물로는 여기서 처음 봅니다.
푸치니, 파가니니, 그리고 이제는 구형 취급을 해도 라 스칼라+엘가 정도의 조합은 CES에서도 널렸지만, 여기는 쿼터 밀리언짜리 스피커라서인지 과연 스카를라티 세트 정도는 되야 프론트로 격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제는 앰프입니다. Tenor라는 앰프는 제 기억에 없습니다. 전에도 봤는데 존재감이 약해서 까먹었거나 아니면 새로 나온 브랜드인지도 모르겠습니다.(아닐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제가 과문해서일 수도...)
테너라는 앰프는 제가 몰랐지만, 그리고 어떤 연유로 이 스피커의 시연에 사용되는지도 알 수 없지만 호마이카 나무 판대기로 섀시를 만들어서 처음부터 골 좀 때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노 블럭으로 된 테너 350M(프리 앰프 모델은 뭔지 까먹었습니다)이라는 앰프인데...물론 좋은 제품이니까 골라서 가지고 나왔겠지만서도...나무 토막으로 만든 섀시는 제 신뢰감을 여지없이 갉아 먹었습니다.
뭐... 섀시에 나무 재질을 사용해서 독특하고 앤티크한 느낌을 주는 컴포넌트가 종종 있지만, 그리고 그중 소리가 좋은 제품도 있지만 느낌상으론 좀 불안하지요.
오디오에서 선입관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는 매니아라면 모두 알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도대체 저 나무토막은 뭥미?
어쩌면 저의 이런 선입감이 잠재적으로 작용해서 스피커엔 없는 착색도 있는 것처럼 들렸는지도 모릅니다.
마크나 할크로, 패쓰 같은 앰프로 시연했어도 제가 "착색"이라는 느낌이 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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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음장감과 넘치는 박력뿐 아니라 섬세한 디테일, 투명성, 입체감...모두 훌륭합니다.
하지만 LAMM 코너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정도 가격이면 그건 칭찬이 아닙니다. 당연한 것이지요.
그것도 안 되면서 저런 가격표를 붙여 놨다면 그건 구입하는 고객을 완전 호구로 만드는 것이고요.
어쨌든 이런 제품을 직접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CES를 참관한 보람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또 들어 보겠습니까?(또 모르죠..수입원이 한 대 정도 들여 올지도...^^)

◈Jeff Roland

제프 롤랜드는 아발론과 협력해서 나왔지만 다른 업체들이 신형 "타임"이나 "아이돌런", "아이돌런 다이아몬드" 같은 제품을 사용한데 비해 여기는 그보다 아랫급인 '애스펙트"를 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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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um"이라는 인티앰프에 프론트 엔드의 소스는 dCS 푸치니가 담당합니다.
인티앰프를 시연하려니 그에 맞는 "Aspect"급 스피커를 고른 것도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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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뭐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만...제가 아발론派라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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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진을 축소해도 모델명이 잘 보이는군요^^
요즘 ICE POWER를 사용하는 디지털 앰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컨벤셔날한 TR 앰프도 전시중입니다. 위에서 Tenor 앰프의 나무 섀시에 대해 이야기 했었죠? 앰프라면 소리는 몰라도 모름지기 뽀대가 이 정도는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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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에서도 모델명이 잘 보이시죠? 그럼 됐습니다^^

◈Bel Canto

벨칸토의 부쓰에는 TAD의 "컴팩트 레퍼런스"를 썼습니다.
TAD 부쓰에서는 "레퍼런스 1"에 밀려 전시만 해놓았던데 비해 여기서는 직접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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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칸토 역시 USB를 통한 24/96 지원의 DAC를 꺼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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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벨칸토 부쓰는 "Esoteric"과도 함께 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에소테릭의 제품들로도 시연을 하고 제품도 전시했습니다.
아래는 에소테릭이 몇 십년째 울궈 먹는(^^) VRDS 방식의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까 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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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ley

예년처럼 맨리의 부쓰는 역시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배너로 관람객을 맞습니다.
장수 모델 스팅레이 인티앰프가 Gershman의 Sonogram이란 스피커를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맨리도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나 봅니다. Stingray iTube란 아이팟 독킹을 지원하는 모델이 나왔더군요.
시연중인 인티 모델은 바로 이 스팅레이 아이 튜브로 아이팟의 음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참, 오리지널 스팅레이는 스팅레이 II로 진화했더군요.(하이파이넷 필자이신 최정호님이 한때 썼던 것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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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이방은 "Tube Rule"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도배를 합니다.
한마디로 "진공관 천세 천천세, 만세 만세 만만세"를 외치는 진공관 매니아들의 종교 집회 같은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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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a

후...쎄타에 대해서 무신 말을 하겠습니까?
입구에는 시타델과 드레드노트 앰프가 일본식 표현 그대로 초노급(超弩級) 위용을 뿌리며 사람을 맞이하고, 안에는 여전히 카사블랑카가 자태를 뽐냅니다. 게다가 숱한 딜레이로 과연 실현이 되긴 되는 것인가, "공수표 아냐?"하고 의심어린 눈초리에 말도 많던 카사블랑카 III의 HDMI 1.3b 업그레이드 제품도 선을 보이긴 했습니다.
DTS-HD Master, Dolby Tru HD가 이제는 카사블랑카에서도 된다는 말입니다...(정말 맞아???)
그리고 아래 보이는 제품은 Oppo의 BDP-83을 개조한 BDP입니다. 요즘 Ayer, Lexicon 등에서도 오프를 개조해 BDP를 내놨다지요? 쎄타는 오포에다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를 넣었답니다. 뭐 다른 것도 이것 저것 손 봤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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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세계의 쎄타 사용자들은 이제 기다림에 지쳤지요. 간판 스타도 쎄타를 떠나서 Aesthetix라는 회사를 새로 차렸고요. 마침 쎄타 관계자가 방문객과 이야기중이라서 사운드는 못 듣고 사진만 찍었는데...그 직원의 말 중에서 "We don't have money!"라는 대목이 유난히 자주 들리더군요. 거의 10초 간격으로 반복되는 것 같았습니다.
대략... 기술력은 문제가 없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는 변명 같았습니다만...아니, 회사에 돈 없는게 무신 자랑이야? 그걸 뭘 그렇게 열심히 떠벌려? 이런 생각이 속으로 들더군요. 
업그레이드 됐다는 사운드를 진짜로 좀 들어 보고 싶었지만, 하도 열심히 이야기 하길래 어정대다가 그냥 나왔습니다.(이거... 듣기 전엔 몰라요. 소리가 진짜 나긴 나는 물건인지...)

◈Meridian

원래 베니시언의 모든 방이 다른 호텔보다 좀 큽니다. 그래서 베니시언은 全객실이 스위트룸이라고 자랑하는데요...메리디언의 부쓰는 그중에서도 진짜 스위트 룸입니다. 다른 호텔의 펜트하우스급에 근접하지요.
이건 LAMM처럼 34, 35층에 위치한 다른 부쓰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메리디언도 이곳의 널찍한 공간에서 널널하게 시연중이었습니다.
NAS와 연계한 슬루스 시스템 등도 그렇고...하여간 요즘 잘 나가는 브랜드라는 티가 팍팍 납니다.
제 경우 메리디언의 일렉트로닉스는 인정하지만 거기에 스피커가 포함되면 제 취향과는 영...거리가 있는데다 한국에서도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들어서 이번엔 간단하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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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디언은 JVC의 D-ILA를 베이스로 한 자사 브랜드의 프로젝터도 시연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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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가 보이게 하기 위해서 플래쉬를 터뜨렸습니다만...스팅의 공연은 좋아 보였습니다.
다만... 최대 1/3에서 보통 1/5 이하의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는 오리지널 JVC의 D-ILA 프로젝터보다 그만큼 좋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요^^ 이제까지의 관례로 볼 때 하드웨어는 완전히 같았으니까요.
뭐 이건 내부에 아날로그 선재 바꾸고 전원부 바꾸고 할 성질의 제품도 아닙니다.
달라진다면 외부 프로세서 추가나 내부 화질을 튜닝한 소프트웨어적인 수준에서 차이가 날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JVC도 초기 세팅이 좋게 나오고 캘리브레이션 결과가 대단히 뛰어나다던데...

◈Naim

HMG의 황문규님은 흥미롭게 어땠냐고 묻지만 저는 그렇게 관심이 높은 브랜드가 아니라 설렁설렁 본 케이스^^
저는 영국제 오디오에서 중급형 제품까지는 정말 탄탄하고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이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미국 사람들에 비해 짠돌이들이기 때문에 물건을 상당히 꼼꼼히 고를겁니다.
그런데 초(超)하이엔드 가격대로 가면 얘들은 미제보다 더 종잡을 수 없는 제품도 많습니다.
특히 특히 일렉트로닉스 중에선 린, 메리디언(스피커 빼고...^^) 등등을 빼면 정말 많이 헷갈리는데요.
네임 오디오도 이제는 완전 하이엔드 가격대의 제품도 많이 냅니다. 제대로 안 들어봤으니 판단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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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B Technology

MSB는 20세기 말에(^^) 소니 DVDP를 시네매트릭스 보드로 개조할 때 미국측 총판이었기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괴상하게 생긴 앰프는 플래터넘 시리즈 Mono 202라는 모델입니다.
제가 프라모델을 만들면서 사용하는 에어 브러쉬용 컴프레서가 저거 보다는 작지만 딱 저렇게 생겼지요.
성능은 좋다고들 대단한 화제입니다. 스피커는 하베쓰인지 로저스인지..뭐 그 종류 비슷하게 생겼는데(스펜도에서도 저렇게 생긴 모델이 있고..대충 BBC 모니터 계열의 모양다리) 까먹고 확인을 안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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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B에서 출시한 DAC는 32bit/384KHz 처리까지 지원한답니다. 가격대별로 여러 모델이 있습니다.
이중에는 "당연히(?)" 아이팟 독킹 시스템을 지원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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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 Labs

패쓰야 자기들 부쓰의 입구에다 매년 이렇게 육중한 덩치의 앰프를 쌓아 놓고 맞이합니다만...왼쪽의 저 넘은 또 뭡니까?   "저건 방수도 되나요?" 하고 묻고 싶더군요. 시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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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쓰 랩은 이번 CES를 통해 데뷰하는 SR2 스피커를 중심으로 시연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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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이는 제품들은 시연하지 않고 늘어 놓기만 했습니다만 왼쪽의 두 개는 이번에 처음 나오는 신제품입니다.
가장 왼쪽이 인티 앰프인 INT-30A,  그 다음에 두개 쌓여 있는 것이 포노 앰프인데, 파워 서플라이가 별도의 섀시로 분리되었습니다. 그 옆에 놓인 XP-20 프리앰프와 같이 사용하면 프리쪽이 네 덩어리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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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넬슨 패쓰가 만든 스피커들인데...왼쪽의 작은 넘은 신제품 SR2, 오른쪽 2개는 SR1이고 러쉬모어는 안 보이는데, 디스컨티뉴시켰답니다. 그런데 패쓰에서 나온 스피커가 팔리긴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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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l

이스라엘의 스피커 브랜드 모렐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꽤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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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중인 모델은 "Fat Lady"란 재미있는 이름의 제품인데 Fat Lady치고는 잘록잘록하네요.
일렉트로닉스는 Simaudio社의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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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진열해 놓은 제품들인데 국내에서 꽤 볼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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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옥타브 시그너쳐 등등이고 가장 오른쪽에 동글동글한 것들은 사운드 스팟 시리즈로 서브우퍼를 포함한 새틀라이트 시스템입니다. Sound Spot은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해 LVCC 센트럴 로비에도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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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cident

Coincident도 모렐처럼 이스라엘의 스피커 업체로 알고 있었는데 일렉트로닉스도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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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에 사용된 제품은 "Super Victory"란 다소 거창하고 촌스러운 이름의 스피커와 "Dragon"이라는 모노블럭 튜브 앰프, 그리고 소스 기기로는 에소테릭의 P-05/D-05 조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 "Dragon" 앰프로 Hansen의 "Dragon Slayer"라는 스피커를 구동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지는군요. 앰프가 팍하고 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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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Frankenstein"이란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M300B 모노블럭 튜브 앰프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깔끔하게 생겼고 프랑켄슈타인처럼 누덕누덕 꿰맨 자국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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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o Fiorentino

이건 제가 생전 처음들어 보는 브랜드일 뿐 아니라 이름도 잘 안 외어지는군요.
로쏘..뭐야?... 얘는 이름을 외울 자신이 없어서 브로셔를 집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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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플로어 스탠딩 타입이 "Volterra", 스탠드에 올려진 북셸프형이 "Fiesole"입니다.
"볼테라"만 5분 정도 들었는데 소리는 정감이 가더군요. 좋았습니다.

◈Rogue Audio

이 브랜드는 스테레오파일誌 등의 리뷰를 통해 이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좋은 성능을 낸다고 하더군요. 시연에는 윌슨의 "소피아"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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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업그레이드된 3,000불짜리 가격표의 "템페스트 III"라는 인티 앰프로 구동하고 있었는데 잘 울리더군요.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맨리의 스팅레이 II와 같은 가격인데 좋은 승부를 하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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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한국에서의 지명도가 높은 브랜드를 그냥 간단히 소개합니다.

◈Oracle Audio

 오라클의 부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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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uphase

어큐페이즈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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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inius

플리니우스의 부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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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emann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높아지고 있는 독일제 Lindemann의 시연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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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는  830 프리 + 855 파워의 조합이고 스피커는 Birdland 시리즈의 "Swing!"입니다.

◈Roksan

록산은 왕년에 탄탄한 실력의 턴테이블이 유명했지요. 일렉트로닉스도 잘 만든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이 부쓰는 오디오 랙을 만드는 업체인 "Target"과 조인트했군요.
록산보다는 오히려 타겟의 부쓰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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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ave

옥타브는 와디아와 협력해서 나왔습니다.
사진엔 안 나오지만 와디아의 신형 미니 CD 트랜스포트, DAC 등이 진열되었고 일체형 CDP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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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하이엔드를 마치겠습니다.
한편 정도 더 올리면서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제품 중에 인상 깊었던 모델들 위주로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