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리뷰 577

LINN MAJIK DS-I

린은 LP12라는 아날로그 플레이어로 각광받았고 CD12라는 걸작 CD 플레이어로 디지털 시대를 화려하게 꽃피운 바 있다. 그러나 얼마 전 린은 CD 플레이어의 죽음을 선언하며 하드웨어 제조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린이 과거의 기술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확신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린은 디지털 파일 재생 분야의 리더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현재 린의 매출 중 30%가 이른바 디지털 스트림 플레이어에서 발생한다. 또한 린은 자 회사인 Linn Records의 홈페이지에서 스튜디오 마스터 퀄리티 음원의 다운로드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니까 린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쪽에서 혁..

하드웨어리뷰 2009.12.21

Finite Elemente 1000Hz Resonator

수 많은 오디오 액세서리 중에서 가장 효과가 확실한 것 중 하나가 진동 관련 액세서리다. 간단한 스파이크 류에서부터 카본 소재의 받침, 자석을 사용한 공중 부양 제품까지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들이 나와 있다. 넓게 보면 오디오 랙도 진동 관련 액세서리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디오의 사용 환경에서는 스피커에서 발생되는 음압에 의해서 오디오 기기에도 많은 진동이 발생한다. 특히 CD 플레이어나 진공관 프리앰프처럼 진동에 영향을 받는 기기들에는 진동 관련 액세서리를 사용해 볼 만하다. 진동 액세서리를 사용해보면 소리의 질감이나 이미징 등을 개선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 차이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 효과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아무리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더라도 무언가..

하드웨어리뷰 2009.12.16

에어 QB-9 USB DAC

근래 하이파이 오디오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이라면 이른바 PC-FI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CD 플레이어와 패키지 미디어 대신에 PC를 기반으로 기존의 음반이나 다운로드 음악 파일을 하드디스크로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기존의 미디어를 일일이 찾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게 되게 되고 몇몇 레코드 제작사들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스튜디오 마스터 퀄리티의 음원을 다운로드 받아 재생할 수도 있다. 다음 단계는 보관된 음악 파일을 USB나 IEEE1394 또는 LAN을 통해 DAC로 전달하여 기존의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에서 재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이엔드 오디오 사용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고음질의 재생 장치가 등장한 것은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이전에도 AV 앰프에서 USB나 네트워크를 통한 음악..

하드웨어리뷰 2009.12.08

오디오퀘스트 Meteor 스피커 케이블

요새는 케이블 리뷰를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오디오퀘스트 케이블의 경우에는 수입원이 변경되고 나서 리뷰 의뢰를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근래의 오디오들은 기본기는 다들 좋은 편이어서 음질을 평가하기가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케이블의 경우에는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더 많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케이블 중에서도 리뷰하기가 다소 까다로운 제품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퀘스트 케이블이 특히 그런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제품에 비해서 중립적이라서 그런지 특징이 확실히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고집스러운 부분이 적다보니 의외로 오디오 시스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오디오퀘스트의 상위 모델에는 은선을 사용하고 있는데, 역시 같은 은선을 사용한 Siltech이나 Kimber하고는 확실..

하드웨어리뷰 2009.12.01

오디오퀘스트 바이와이어 점퍼 케이블

스피커 중에 많은 제품이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바이와이어링하는 것이 스피커 설계상으로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스피커 단자가 그렇게 나온 상황에는 스피커가 고가이든 저가이든 가급적 바이와이어링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바이와이어링에서는 중 고역과 저역의 밸런스가 보다 정확하게 들어맞고 매끄러워지는 편이다. 사운드스테이지나 다이내믹스 측면에서도 보다 너그러우며 편안한 느낌이 든다. 오디오의 모든 부분이 그렇듯이 한 번 시도해보고 각자가 판단하면 될 일이다. 실제로는 비용이나 2개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데 따른 미관상의 문제로 선 하나만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근래 고급 스피커 케이블 가격은 수천 달러 정도는 가볍게 넘는다. 이런 비싼 케이블을 두 개씩 연결하기란 여러모..

하드웨어리뷰 2009.11.21

브라이스턴 BCD-1 CD 플레이어

BCD-1은 브라이스턴의 첫 일체형 CD 플레이어다. 인터넷을 통해서 BCD-1를 알고는 있었지만, 브라이스턴 하면 ‘힘 좋고 오래 가는 못생긴’ 파워 앰프가 전부라고 생각해왔던 터라 ‘브라이스턴이 왠 CDP?’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이내 잊어 버렸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우연히 GLV를 방문했는데, 그 자리에서 Ayre CX-5e MP, Linn Climax DS, Mark Levinson No. 512 CD/SACD 플레이어와 함께 BCD-1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가격이 작게는세배, 크게는 다섯배 되는 기기들과 견주어 결코 뒤쳐지지 않는 CD 재생 실력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GLV 김한규 사장님의 배려로 기기를 집으로 가져와 좀 더 오랜 시간에 걸쳐 들어 보기로 했다. 외관 및 동작 ..

하드웨어리뷰 2009.09.07

엘락 CE 330 북셀프 스피커

현재 가장 각광 받는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엘락일 것이다. 물론 엘락이라는 스피커 브랜드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대단히 오래되었지만, 근래의 엘락 스피커는 가격대비 성능은 물론 사운드의 매력에서 확실하게 독자적인 팬을 확보했다. 엘락 사운드의 특징은 바로 JET라는 이름의 리본 트위터에서 내주는 선명하고 깨끗한 고음이다.하이엔드 오디오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다른 스피커의 소리를 무딘 것처럼 들리게 만드는 투명하고 맑은 소리에는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엘락 스피커 중에서는 중급 라인업인 240 시리즈가 특히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소형 스피커로서 가능한 최대의 완성도를 추구한 300 시리즈에도 한 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300 시리즈는 4개의 스탠드 마운트..

하드웨어리뷰 2009.08.30

실텍 550L 스피커 케이블 / 770i 인터커넥트 케이블

실텍은 오랫동안 오디오파일들에게 신뢰 받는 케이블 회사다. 회사 이름처럼 선재로 은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케이블 메이커에 따라서 은선과 동선을 사용하는 업체로 구분할 수 있다. 실텍에서는 동선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산화되므로 성능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케이블마다 각자의 고유한 사운드 특성이 있게 마련인데, 실텍의 경우엔 어느 브랜드의 케이블보다도 더 음악적이고 부드러운 소리를 지향하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실텍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디자인한 뉴 클래식 애니버서리 시리즈를 출시했다. 뉴 클래식 시리즈는 이전의 클래식 시리즈를 대체한다. 이외에 MXT 프로페셔널 시리즈와 로얄 시그너처 시리즈도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클래식이란 말에는 일류라는 의미도 있다. 실텍에..

하드웨어리뷰 2009.08.30

오디오퀘스트 나이아가라 인터커넥트 케이블

오디오퀘스트 케이블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성능으로 꾸준히 애호되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오디오퀘스트는 은을 선재로 사용한 고급 모델의 인기도 높았지만, 중저가에서도 좋은 제품이 많기 때문에 접근하기 쉬운 브랜드인 편이다. 아마 오디오 애호가치고 한 번쯤 오디오퀘스트 케이블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디오에 입문할 무렵 오디오퀘스트의 저가 모델인 루비 인터커넥트를 구입해서 쓰다가 다이아몬드 인터커넥트로 업그레이드했던 기억이 있다. 오디오퀘스트는 1980년대에 창립되었으므로 이제는 3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제작자인 빌 로우씨는 고교 시절부터 오디오에 열정을 지녔던 인물로서 1970년대부터 가장 먼저 케이블 제작에 뛰어 든 선구자적인 인물이다. 그는 80년대에 케이블 ..

하드웨어리뷰 2009.08.30

오디오피직 템포 스피커

posted by 박우진 오디오피직은 독일의 하이엔드 스피커업체다. 북셀프 스피커에서 대형 플로어 타입 스피커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고 있지만, 중급 모델에 해당하는 비르고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비르고는 적당한 가격에 스테레오파일의 A등급 추천기기로 오르면서 화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비르고의 초기모델을 오랫동안 사용했는데,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의 비르고는 버전5에 이르렀으며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비르고 만큼 눈 여겨 봐야 할 스피커가 바로 템포이다. 템포 역시 1986년 처음 소개된 이래 제 6세대 버전으로 개선되면서 자매 기종으로 비르고와 함께 롱런하고 있다. 템포는 3웨이 구성으로 슬림한 형태의 소형 플로어 스피커이다. 무게도 20kg 정도로 ..

하드웨어리뷰 2009.08.30